100만명 운집 예상, 하루 앞으로 다가온 英여왕 '장례식'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소가 마련된 모습. 류영주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우리 시각으로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세계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을 비롯해 10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영국 정부의 여왕 참배 줄 현황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오전 웨스트민스터홀에서 여왕을 직접 참배하기 위해 줄을 서야 할 시간이 최소 14시간에 달했다.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도착한 각국 정상급 인사 등 귀빈들은 이날 오후 여왕의 관을 참배하고, 찰스 3세가 주최하는 공식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 거리에 모인 수많은 인파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버킹엄궁에서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여왕의 관은 현지시간 19일 오전 10시 44분 웨스트민스터 궁전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큰 마차를 이용해 옮겨진다.
 
오전 11시부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전 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와 자선단체 대표 등은 물론 일반 조문객 100만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어 11시 55분에 마지막 나팔 소리가 울리면 영국 전역에서 2분간 묵념이 이뤄지며, 백파이프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정오에 장례식이 끝난다.

연합뉴스

장례식이 끝나면 찰스 3세 국왕 등 왕실 인사들이 뒤따르는 장례 행렬은 런던의 중심부를 지나 버킹엄궁 인근 웰링턴 아치까지 행진한다. 장례 행렬이 이어지는 동안 런던의 상징 빅벤에서는 1분 간격으로 종이 울리고 예포가 발사된다.

여왕의 관은 차량을 이용해 윈저성에 도착하고 오후 3시를 조금 넘겨서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로 옮겨진다. 여왕은 이후 왕실 인사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예배 후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에서 영면에 든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14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된 가운데 일반인들이 조문하고 있다. 여왕의 관은 19일 국장이 엄수되기 전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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