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내년 2월 28일 공연을 끝으로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하차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계가 직격탄을 맞아 관객수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오페라의 유령' 출연진과 제작진,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이날 폐막 통보를 받았다.
다만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는 '오페라의 유령' 공연을 계속 연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극장 문을 닫았던 웨스트엔드는 오케스트라 규모를 줄이는 등 비용 절감으로 1년 만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든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런던에서 처음 공연한 뒤 전 세계 183개 도시에서 1억 5천 여명이 관람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1988년 공연을 시작해 관객 1천 980만 명을 모았고, 수익 13억 달러(약 1조 8천 억원)를 거뒀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은 2001년 초연했다. 당시 관객 24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23년 2월 한국어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