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중…"많이 호전, 회복 집중"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민배우 안성기(70)가 혈액암 투병 중이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17일 "배우 안성기가 혈액암으로 1년 넘게 치료를 받고 있다. 평소에도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지금 많이 호전된 상태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서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안성기는 부은 얼굴에 가발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어눌한 말투로 "40년 만에 내 데뷔작인 '꼬방동네 사람들'을 보게 되어 가슴 설렌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안성기는 영화를 다 보지 못한 채 영화관을 떠났다.

앞서 안성기는 2020년 10월 열흘 넘게 입원 치료를 받아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지만 이를 부인했다. 지난해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어영담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났다. 이 영화는 2020년 촬영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바람 불어 좋은 날', '깊고 푸른 밥', '고래사냥', 투캅스', '실미도', '라디오 스타'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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