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밀양아리랑대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된다.
경남 밀양시는 오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원에서 밀양아리랑대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그리고 아리랑유네스코 10주년을 기념하고 디아스포라를 통한 세계화를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아 슬로건을 '잇다, 세계속의 밀양아리랑'으로 정했다.
대축제는 2020년 전국에서 35개 축제만 지정된 문화관광축제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지만 밀양강 오딧세이와 이색적인 밀양아리랑 콘텐츠를 필두로 39종의 프로그램으로 3년 만에 개최된다.
주제관을 비롯한 아리랑 콘텐츠는 디아스포라 밀양아리랑과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의 의미를 담아 규모와 내용을 더하며 아리랑박물관, 얼음골 축음기 소리박물관, 대축제 소장자료를 비롯해 밀양아리랑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승을 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인 '잇다 밀양아리랑' 출판물, 공모전 영상 등 국내외 다양한 아리랑의 전시물 300여 점이 관광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밀양아리랑대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밀양강 오딧세이는 '천년의 노래'라는 주제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밀양공동체의 힘과 연대, 협력의 정신을 계승하고 코로나19 극복과 일상회복의 희망을 담은 문화적 감동과 자긍심을 공유한다고 밀양시는 설명했다.
또 축제기간 매일 저녁 8시 30분부터 80분간 밀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스펙터클 뮤지컬쇼를 진행한다. 배우와 시민 1천여 명이 함께하는 밀양의 대난장과 밀양아리랑 플래시몹, 화려한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밀양시는 이와 함께 대경대학교의 창작뮤지컬 '밀양아리랑 주제공연' 및 밀양과 아리랑을 품은 '국민대통합아리랑 공연'을 포함한 8개의 주제형 프로그램은 밀양아리랑의 현재와 과거, 미래를 보여주며 대중들이 밀양아리랑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의 새로운 브랜드 밀양아리랑대축제가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일상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