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장·군수협의회 "갯벌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서천으로"

15곳 충남 시장군수들 결의문 채택하고 힘 모으기로

충남 시장군수협의회는 16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서천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인상준 기자

세계자연문화유산 보전본부 충남 서천군 유치를 위해 충남지역 시장군수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남 시장군수협의회는 16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제1차 회의에서 서천군 세계자연문화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15곳 시장군수들은 결의문을 통해 "갯벌보전을 위한 충남도민의 노력과 서천 갯벌의 국제적 가치 등을 고려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의 충남 서천군 유치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천 갯벌은 철새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잘 보존돼 있어 멸종위기 철새들의 기착지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람사르습지 인증과 올해 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 등을 통해 서천갯벌의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보전본부 설치의 당위성과 적합성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5개 지자체에 걸쳐 있는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4곳의 갯벌은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서 해양수산부는 4곳의 갯벌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해 갯벌 보전본부 설치를 위한 공모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생태도시 서천이 등재 유산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보존관리와 유산관광 활성화를 담당해 총괄할 보전본부의 최적지"라며 "갯벌보전을 위한 충남도민이 노력과 의지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이미 천혜의 자연경관 지역에 보전본부 건립을 위한 예정지를 마련해 놨다"면서 "도민들과 힘을 합쳐 서천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장인 박상돈 천안시장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전 충남도민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결집 기반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충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회장 정도희 천안시의장)도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갯벌 보전본부 서천 유치를 위해 충남 지자체들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갯벌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국비 32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시장군수협의회에서는 산모 산후조리비용 도비지원 요청과 자연재해 재난지원금 피해보상 현실화 등 다양한 건의사항이 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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