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가덕신공항 플로팅 공법, 해상도시와 연계 추진"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TF' 발대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위해 플로팅 공법 활용 반영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

플로팅 공법이 반영된 가덕신공한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방안으로 내놓은 부유식(플로팅) 공법을 해상스마트시티 조성과 연계해 추진한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시청에서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TF' 발대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TF'는 민선 8대 박형준 시장 공약사업인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및 해상스마트시티 건설'과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에 대하여 플로팅 인프라 활용한 조성 지원 방안을 논의·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TF에는 국내외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여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성태 국가미래정책포럼 원장(TF 위원장), TF 위원 등이 참석해  대한민국 미래전략과 플로팅 인프라 활용 관련 해외 선진국 사례 등을 발표한 뒤 민관 합동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은 플로팅 기술의 선진국인 네덜란드 해양연구소(MARIN) 올라프 발스, 월리엄 오토와 플로팅 전문 기술 업체인 BLUE21 루트거 드흐라프-반딘터, 텍사스 A&M 김무현 교수가 국외 위원으로 참여해 '플로팅 기술의 미래' 등에 대한 주제로 플로팅 섬과 건축에 대한 연구 및 실증 사례, 추진 프로젝트 등을 영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해상스마트시티는 바다 위에 초대형 해상구조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토목 인프라와 ICT 기반 스마트 운용시스템 등의 첨단기술을 융합하여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 가능한 바다 위에 떠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시가 추진하려고 하는 해상스마트시티는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가덕도 신공항건설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등 3개 사업에 대한 플로팅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시범사업은 해수면상승 등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작년 11월 UN해비타트와 MOU 체결하였으며, 오는 11월 선제적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가덕도 신공항건설 사업은 지난 8월에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했으며, 기본계획에서 부지조성공법별(매립식, 부유식 등) 대안에 대해 안정성, 공사비, 공사기간, 시공성, 환경성 등을 비교 평가하여 최적 공법을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시도 부유식 공법이 검토·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구축사업은 올해 9월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중규모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에 플로팅 인프라를 활용한 포집시설, 가스전 운송하는 방안 등 부산시 강점을 살려 공모 신청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에 발족한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TF'에서 분기별 TF 회의, 반기별 포럼을 개최해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해양스마트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이번에 발족한 TF는 해상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전 과정에서 조언자가 아닌 주체자로 적극 참여해 주시고, 늘 가깝게 소통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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