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이르면 다음 주 말쯤 포항제철소 내 모든 공장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측은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피해 상황 등을 종합 파악해 이르면 이번 주에는 전체적인 피해 추산액과 압연 공장의 복구 가동계획 등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3개월 내 압연라인 복구를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지난달 31일부터 태풍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왔으며 태풍이 상륙한 6일에는 조업을 중단하고 배수로 정비와 물막이 작업, 안전시설물 점검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항제철소의 공장장 이상 임직원들이 태풍종합상황실과 각 공장에서 비상 대기를 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었지만, 오전 6시께 냉천이 범람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포항제철소 전체가 1시간도 채 안 돼 순식간에 잠겼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철강 수급에 대해서도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 및 고객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보유 중인 재고를 신속하게 출하하고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고객사 긴급재는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을 통해 우선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