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3주 연속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청을 재검토하고 있다.
전주시는 앞서 지난 6월 주택거래량 감소와 주택매매가격 상승 폭이 둔화한 점 등을 들어 국토교통부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 1년 6개월 만에 해제를 요청했지만, 유지로 결정됐다.
전주시는 재차 부동산 상황과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 요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사이 전주시를 비롯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하락세에 진입했다. 2022년 8월 5주를 시작으로 3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보다 0.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주시 완산구가 0.01%, 덕진구가 0.03%로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시장 상황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이달이나 다음 달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일부 지역의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토부 심의를 앞두고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전주시가 해제 요건에 충족한 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