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인 모더나의 2가 백신(개량백신) 161만1천회분이 15일부터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질병관리청은 1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모더나 2가 백신 80만5천회분은 이날 중, 나머지 80만6천회분은 이틀 뒤인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2가 백신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BA.1을 토대로 개발된 백신으로 앞서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입품목허가한 바 있다.
질병청은 해당 백신을 활용한 겨울철 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9월 말에 발표할 계획이며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국내에서 미활용이 예상되는 백신에 대해서는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해외 공여를 통해 국제사회에 제공해왔다고도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모두 9개국에 약 486만 회분의 백신을 제공했다.
한편 질병청은 이르면 가을철부터 코로나19와 함께 계절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백신 예방접종계획도 발표했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오는 21일부터 이듬해 4월 30일까지 전국 2만여개의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같은 고위험군이다.
구체적으로 만 나이 기준 75세 이상은 10월 12일~12월 31일, 70~74세는 10월 17일~12월 31일, 65~69세는 10월 20일~12월 31일까지, 임신부는 10월 5일~이듬해 4월 30일까지 접종 시기다.
어린이의 경우 생후 6개월~9세 미만은 1차 접종 4주 후 2차 접종이 필요한 2회 접종대상자로 오는 21일~이듬해 4월 30일, 나머지 어린이는 고령자와 임신부와 마찬가지로 1회 접종대상자로 10월 5일~이듬해 4월 30일까지가 접종시기다.
백신 외 항바이러스제의 경우도 신속한 처방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고위험군 대상 검사 없이도 항바이러스제 처방 요양급여가 적용되게 할 예정이며 그 전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발령 시점에 즉시 적용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