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예배에서 이영훈 목사는 히브리서 11:13-16절 말씀을 본문으로 '영원한 본향'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조용기 목사님은 한평생 절대 긍정의 믿음을 소유하고 거룩한 꿈을 꾸며 전진한 하나님의 큰 종이었다"면서 "우리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거룩한 꿈을 꾸고 믿음으로 고백하며 나아가자"고 말했다. 또 "조용기 목사님은 강단에 서면 늘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일 것을 강조하셨다"면서 "성령 충만은 받아도 되고 안 받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꼭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용기 목사 1주기에 맞춰 영산목회자선교회(영목회) 주최로 1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린 '영산 목회자 콘퍼런스'에서는 서울신대 박명수 명예교수가 "근대 복음주의 신유운동의 역사와 조용기 목사"를, 한상인 광주순복음교회 목사가 "영산 조용기 목사와 교회 성장"을, 이호선 새서울순복음교회 목사가 "영산 조용기 목사의 해외선교"를, 김형근 순복음금정교회 목사가 "영산의 4차원 영성과 목회 적용"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특히 박명수 교수는 조용기 목사의 병고침 사역 곧 신유사역이 근대사회의 기독교가 다시 기적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 존 로크 이후 일어난 근대 서구교회의 복음주의 신유사역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조용기 목사의 신유사역을 정리했다. 즉 "조용기 목사는 신유가 지금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역사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죄만이 아니라 질병까지도 담당하셨고, 죄의 밑바닥에는 죄와 사탄의 세력이 존재하고, 이것을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치유해야 하며, 신자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신유의 은사를 경험할 수 있고, 이것을 위해서 자신의 아픈 부분에 손을 얹고 기도할 것을 주장한다"는 것.
박명수 교수는 "해방 이후 한경직 목사가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운동에 기여했다면 조용기 목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운동에 기여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교회사적으로는 오순절운동이 한국 교회의 중심에 서도록 만든 주인공"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