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주낙영 경주시장의 배우자인 김은미 여사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김은미 여사는 지난 7일과 8일, 12일에 이어 14일에도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김 여사는 이날 경북도‧경주시 여성단체협의회 82명과 함께 문무대왕면 원당경로당, 칠성양어장, 호암리 소재 식당 및 주택가를 방문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특히 원당경로당은 어르신들이 평상시 이웃과 친분을 쌓고 담소를 나누는 마을의 사랑채 역할을 하고 있어 조속한 복구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었다.
김 여사를 비롯한 봉사자들은 경로당, 식당, 주택가 곳곳에 뒤엉켜 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바닥‧벽면 물청소를 하며 장판을 닦고 가재도구를 정리했다.
또 인근 폐기물과 나뭇가지 등을 차량 통행이 가능한 도로에 꺼내는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힘썼다.
양어장을 방문해서는 지하에 흘러 내려온 토사를 세숫대야에 담아 지상으로 퍼다 옮겼다.
김은미 여사는 "명절도 제대로 못 쇠고 힘들어 했을 이재민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과 힘을 합쳐 그릇 하나, 옷가지 하나라도 더 쓸 수 있도록 복구활동에 온 힘을 쏟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