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발달장애인과 발달장애인 가족의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을 위해 광주 광산구에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을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 운영 사업이 2020년부터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과 교육과 경험을 통한 성공적인 창업,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문을 연 광주 광산구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은 지상 2층 규모로, 실내 친환경 엽채류를 재배하는 스마트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팜 식물재배실은 1~2층을 합쳐 330㎡(100평) 규모로, 재배판을 5단으로 설치해 실제 재배면적은 1650㎡에 이른다.
스마트팜 구축과 운영에는 30억 8천만원이 투입된다.
주 재배작물은 샐러드 채소인 프릴아이스(엽채류)로 45일이면 수확이 가능하고, 연간 17톤 생산을 기준으로 9천만원(도매가 기준) 안팎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역 발달장애 자녀와 부모로 구성된 입주기업 5개사는 9월 중에 각자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고, 오는 12월까지 공동생산과 공동배분을 위한 생산자협동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세무, 회계, 노무, 법률 등 실무 지원과 함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사회화 교육을 실시하고, 부모에게도 심리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 광산구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에 1억원을 기부하고, 이 자리에서 향후 장애인기업의 유통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상생협약서를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와 교환했다.
또 ㈜팜에이트는 광주 광산구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에 1억원의 현물 기부와 함께 생산물에 대해 전량 수매를 약속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대희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발달장애인이 보호받는 대상을 넘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면서 "광주 광산구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운영 사례들을 전국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