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직후 갈라선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의 갈등 상황이 옥외광고판에도 고스란히 노출됐다. 가세연 광고판에서 강 변호사의 사진만 사라져서다.
14일 명동역 부근 한 빌딩에는 가세연 광고판이 올라와 있다. 대로변에서 광고판을 보면 두 개의 면이 보이는데 왼쪽은 가세연 홍보면, 오른쪽은 가세연이 제작한 '뮤지컬 박정희' 홍보면이다. 광고판에는 김 대표와 구충길, 황대승씨의 사진만 보인다.
구씨와 황씨는 가세연이 제작한 프로그램 '뮤지컬스타K'에서 김 대표와 함께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다. '뮤지컬스타K'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강 변호사도 이들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갈등 이후 제작된 공연 포스터 등에서 강 변호사의 이름이 빠졌다.
강 변호사 측과 김 대표는 선거 직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 불발 원인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주장하며 갈등을 표출한 바 있다. 당시 김 후보가 패배하고 그 책임이 강 변호사에게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강 변호사와 김 대표는 현재 각자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가세연 유튜브 채널에서 여전히 방송을 하고 있지만, 강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강용석 입니다'를 통해 따로 방송을 한다.
'뮤지컬 박정희'는 지난해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현주엽, JK김동욱, 조영남, 현석 등이 관람해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