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도내 1인 가구 맞춤형 정책 수립에 나섰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내 91만5634가구 중 1인 가구는 32만7432가구로 전체 35.7%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31.7%를 웃도는 수준으로 도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11월까지 '2023-27 충남도 1인 가구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시군별로는 금산군의 1인 가구가 전체 37.8%로 가장 높았고, 공주시(36.6%), 태안군(36.2%), 천안시(35.3%), 논산시(35%)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5만7천가구(18.8%)로 가장 많았고 50대 4만8천가구(15.8%)로 뒤를 이었다. 이어 30대와 60대가 각각 4만6천가구(15.1%)를 차지했고 40대 3만8천가구(12.5%), 70대 3만5천가구(11.5%), 80세 이상 2만9천가구(9.5%) 등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30대가 3만3천가구(20.8%), 여성은 20대가 2만5천가구(17.2%)로 가장 많았다.
도는 통계를 바탕으로 △1인 가구 포용성 제고를 통한 공존하는 지역사회 실현 △생애주기별 수요 맞춤형 정책 △상호 돌봄을 통한 사회 안전망 구축 및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1인 가구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충남여성가족연구원 임우연 박사는 이 날 열린 관련 간담회에서 "안전과 돌봄은 예방적, 선제적 측면에서 정책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1인 가구 실태에 근거한 수요 맞춤형 정책 설계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을 통해 개방적이고 다양한 지지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