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 청년들 가운데 남성들은 '면허형' 자격을, 여성들은 '사무직' 분야나 '창업' 관련 종목을 주로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17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청년층(19~34세)이 주로 응시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대한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공단이 2021년도 국가기술자격 검정형 필기시험 접수인원 226만 9550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청년층 접수자가 51%(115만 7548명)에 달했다.
응시목적은 '취업'이 51.7%로 가장 높았고, '자기개발'(21.8%), '업무수행능력향상'(9.0%)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취업'을 목적으로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의 48.7%는 독학으로, 21.3%는 학교에서 시험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준비기간을 살펴보면 수험생의 75.3%가 3개월 미만 가량 자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고, 3~6개월이라는 답변이 17%, 6~12개월이라는 답변은 4.2%였다.
청년들 가운데 국가기술자격에 가장 많이 응시한 연령은 '24세'로 청년층 전체의 10.9% (12만 6226명)를 차지했고, 2위는 25세(10.1%), 3위는 26세(9.0%) 순이었다.
응시하는 시험의 등급은 기능사(41.6%), 기사(34.1%), 산업기사(19.9%), 서비스분야(3.93%)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전기, 산업안전, 지게차 운전 등 '면허형' 자격을 중심으로, 여성은 정보처리, 사무자동화 등 '사무직' 분야와 제과·제빵, 미용 등 '창업' 가능 종목에 주로 응시했다.
또 공단은 서비스 분야에서는 남·여 모두 사회조사분석사, 직업상담사 자격취득에 관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