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에 6위 뺏긴 강원 최용수 감독 "홈에서 결과 가져올 것"

  
FC서울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고 0 대 1 로 패한 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파이널 라운드까지 한 경기를 남겨두고 강원FC가 6위 자리를 수원FC에 내줬다.
   
강원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0 대 1로 졌다. 전반전 수비에 5명을 세운 서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교체로 투입된 조영욱을 막지 못한 강원은 승점을 놓쳤다.
   
순위는 뒤바뀌었다. 30분 먼저 끝난 경기에서 수원FC가 김천 상무에 2 대 1로 이겼다. 7위에서 6위로 도약한 수원FC(승점44)는 마지막 한 장 남은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반면 강원(승점42)은 결정적인 순간 7위로 내려갔다.
   
강원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후반전 찬스가 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양쪽 측면에서 원활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정적인 기회를 두 번 만들었는데 그걸 살리지 못했다"며 "그것이 오늘의 패인이다"고 덧붙였다.
   
오는 18일 오후 3시 동시에 열릴 33라운드에서 수원FC, 강원, 서울(승점41) 중 한 팀은 파이널A에 진출한다. 다득점에서 차이가 많은 서울(38골)은 사실상 파이널A 진출이 힘들다.
   
가능성은 수원FC(51골)가 가장 높다. 수원FC는 울산 현대 원정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파이널A 진출이 유력하다. 강원(45골)보다 다득점에서 6골 앞서기 때문이다. 수원FC가 울산과 비기면 강원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최소 6골 이상 넣고 이겨야 한다. 제주전에서 승리하고 수원FC가 울산에 지면 강원이 파이널A에 오른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부담 보다는 정말 마지막 승부처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모습을 홈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기본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가 좋은 전력을 가진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홈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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