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출연료 빼돌린 친형 구속…"증거인멸 우려"

방송인 박수홍씨. 연합뉴스

방송인 박수홍씨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이 구속됐다.

김유미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13일 박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박수홍씨의 출연료 등 수입을 관리하던 중 거액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박수홍씨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작년 4월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박씨 측은 형 부부가 출연료 등 총 116억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8일 박씨 친형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형사 고소와 별도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 원가량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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