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 배우에게 "치열한 노력의 결과"라며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황 감독에게 보낸 축전에서 "이번 수상은 지난 2011년 '도가니', 2014년 '수상한 그녀', 2017년 '남한산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쌓인 감독님의 치열한 노력과 재능이 꽃피운 결과"라며 "불평등과 기회의 상실이라는 현대사회의 난제에 대한 치밀한 접근과 통찰이 세계인의 큰 공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정재 배우에게도 "데뷔 30주년을 맞는 올해,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인의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게 되어 더욱 뜻 깊다"며 "이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캐릭터와 보는 이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로 황 감독과 이 배우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국 배우는 물론 아시아 배우가 에미상 주연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4일 '오징어 게임'은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여우게스트상(이유미)을 비롯해 시각효과상·스턴트퍼포먼스상·프로덕션디자인상 등 4개 분야 수상을 거둔 바 있다. 이날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추가하면서 '오징어 게임'의 수상은 모두 6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