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일간 파업을 벌였던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이 고용 승계를 놓고 사측과 의견이 엇갈렸던 복직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 하청 노사는 최근 폐업한 사내 하청업체 소속 조합원 42명을 오는 10월 말까지 또다른 하청업체가 차례대로 고용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7월 노사 협상 타결 당시 "고용 승계에 노력하겠다"는 합의 내용을 사측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자 노조가 단식 등을 벌여 이 같은 합의를 재차 이끌어냈다.
하청 사측은 협상 타결 후 최근까지 조합원 47명 중 5명 정도만 고용 승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원청이 하청노조를 상대로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