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은산면 나령리와 청양 읍내리 일원, 서천 도둔리 홍원마을과 화성리 대마굴 마을 등의 농촌 공간이 개선된다.
도는 13일 농식품부 '농촌공간 정비사업'에 부여와 청양, 서천군이 선정돼 국비 225억 원 등 모두 47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해당 사업은 2031년까지 모두 400곳을 목표로 농촌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시설의 이전 및 정비를 통한 정주여건 개선이 목적이다.
이에 따라 부여군은 2026년까지 축사 철거·활용을 통한 정주환경 개선(정비지구), 축사 이전·집적화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이전지구) 등 2개 분야에 150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 대상지인 나령리는 마을영향권 500m 내 폐축사와 무허가 축사가 산재해 소음과 악취, 하천오염이 심각하고 마을회관 외 별 다른 생활서비스는 제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도와 부여군은 생활과 생산, 자연환경의 농촌다움 회복을 통해 귀촌마을로 특화하는 등 '젊은 노인들의 쾌적한 마을'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청양군은 2026년까지 85억 원을 들여 장기 방치시설과 빈집을 정비한다. 사업 구역 내에는 현재 67개의 공·폐가 등을 철거하는 한편 어린이놀이터와 애견놀이터, 지천문화공간 및 잔디광장 조성 등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천군은 대마굴마을의 경우 축사 철거 등 농촌 공간 재정비에 90억원을 투입하고 홍원마을에는 송전탑 철거 및 마을 정비에 26년까지 15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임승범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농촌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및 마을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형 마을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마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