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형문화재로 지정한 '남이웅 유물 일괄'의 최근 발견한 자료도 추가로 지정 예고했다.
갈운리 석장승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갈운리 마을의 석장승 2구로, 그동안 미륵불로 알려졌지만 조각수법을 살펴볼 때 불상이 아닌 장승인 것으로 확인됐다.
석장승 2구의 전면, 측면, 후면에 시주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탁본 조사 결과 우측의 석장승 앞면에 "강희49년 경인정월십육일입(康熙四十九年 庚寅正月十六日立)"이 새겨진 점을 미뤄봤을 때 1710년 조성된 것을 확인했다.
갈운리 석장승은 조성 시기와 시주자의 명문이 확인되는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조선 후기 민간신앙과 지역 인물사 연구 등 학술 가치가 높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가 훼손되고 한국전쟁 당시 대평리 전투에서 발생한 총탄 흔적 등이 남아 있지만 역사적 가치가 인정돼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연성지는 '여지도서'나 '연기읍지' 보다 내용이 좀 더 자세하고, 1834년 제작된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읍지(고궁2798)'와 거의 내용이 동일하다.
이와 동시에 조선 후기 지방군현에서 작성돼 봉진된 읍지가 중앙정부에서 어떻게 정리돼 다시 엮어지는지를 알려주는 생생한 증거 자료로, 조선 후기 세종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피는데 귀중한 자료라고 시는 설명했다.
남이웅(1575~1648)은 인조반정과 이괄의 난, 병자호란 등 17세기의 역사적 사건과 관계가 깊은 인물이자 조선 중기 대표적인 문인이다.
이번에 추가 지정예고된 유서 1점은 1629년 남이웅을 공청도관찰사(公淸道觀察使)로 임명하면서 인조가 내린 밀부유서(密符諭書)이며, 교지 17점은 1611~1645년까지 수급한 것으로 조선 중기의 정치사, 외교사, 지역사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로 평가된다.
양완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개발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있거나 세종시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정·보존해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