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씨름 엄하진(구례군청)이 '여자 이만기' 임수정(영동군청)의 추석 대회 6연패를 저지했다.
엄하진은 8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국화급(70㎏ 이하) 4강전에서 임수정을 눌렀다. 접전 끝에 2 대 1로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몰아 엄하진은 결승에서 김다혜(안산시청)마저 눌렀다. 2 대 1 승리로 통산 7번째 국화장사에 등극했다.
올해 엄하진은 거제와 단오 대회에 이어 3관왕을 달성했다. 임수정은 추석 대회 6년 연속 정상에 도전했지만 엄하진에 막혔다.
이재하(안산시청)는 매화장사(60㎏ 이하) 결정전에서 김채오(괴산군청)를 2 대 1로 제압했다. 이아란에서 이재하로 개명한 첫 장사 타이틀이자 통산 7번째다.
무궁화급(80㎏ 이하) 결승에서는 최강 이다현(거제시청)이 김다영(괴산군청)에 2 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다현은 올해 설날·거제·괴산·단오 대회에 이어 시즌 5관왕을 달성했다. 통산 16번째 장사(무궁화장사 15회·여자천하장사 1회)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부 단체전 결승전에선 김진성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이 우승했다. 영동군청을 3 대 2로 눌렀다.
화성시청은 이연우, 박민지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영동군청이 양윤서와 임수정의 반격으로 2 대 2 동점을 만들었다. 무궁화급에서 임정수가 백주희를 누르면서 첫 단체전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