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96) 영국 여왕의 건강이 악화돼 찰스 왕세자 등 가족들이 여왕의 거처로 급히 향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여왕 주치의들은 여왕의 건강을 우려하고 있다. 계속해서 의료진의 보호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AP통신 등도 주치의들이 "여왕은 의료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여왕은 여름 휴양을 위해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에 위치한 발모랄 성에 머물고 있으며, 건강 악화 소식을 접한 찰스 왕세자와 찰스 왕세자의 장남 윌리엄 왕세손 등 가족들이 급히 발모랄 성으로 향하고 있다.
여왕은 지난 6일 발모랄 성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임명하는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 권고에 따라 지난 7일 예정됐던 일정은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