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방문으로 아파트 수리가 늦어졌다는 주장에 대해 "설마, 아닐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7일 이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지지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추석이면 좋겠다. 집을 잃고 가족을 잃은 재난피해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는 글을 올렸다.
글을 접한 지지자들은 이 대표에게 추석인사와 함께 포항 태풍 피해를 안타까워하는 내용의 답글을 줄지어 달았다.
해당 지지자가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 캡처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이 걸어오는 길만 흙을 치웠다", "윤 대통령 방문 시간 때 수리하는 분들 오기로 했는데 통제 때문에 수리가 밀렸다"는 등의 기록이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설마, 아닐 것"이라는 짧은 답글을 달았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가입과 관련한 글을 주로 올리며 당원 가입을 완료한 지지자들의 인증 사진을 리트윗(공유)하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방금 당원가입 글 보고 바로 가입했다"는 글을 올렸고, 이 대표는 "동지의 길을 함께 가게 됐다. 반갑고 환영한다"고 답했다.
당원 가입과 관련한 물음에도 답변을 남겼다. 복당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는 한 지지자에겐 "복당은 1년 지나고 심사를 거쳐야 한다"고 답했고, 대선 후 홧김에 탈당한 사람들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엔 "당규상 쉽지 않다. 탈당하지 마라"고 했다.
연휴 직전인 8일 오전 이 대표는 용산역을 방문해 귀성인사를 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용산역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를 만나 면담 요청 공문 등을 전달받고 시위중인 장애인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