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우승도 했는데' 589일 만에 끝난 투헬과 첼시의 동행

토마스 투헬 감독. 연합뉴스
첼시가 결단을 내렸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첼시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첼시는 "새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뒤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구단이 더 발전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투헬 감독 경질에 대해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2021년 1월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2021년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지난 시즌에는 FA컵과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했다.

최근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즈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에 덜미를 잡혔다. 특히 지난 6일에는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0대1로 졌다.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정확히 100경기를 치렀다. 첫 50경기에서 32승11무7패, 마지막 50경기에서 28승13무9패를 기록했다.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첫 50경기에서 81골 24실점을 기록한 반면 마지막 50경기에서는 87골 53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브렌트퍼드, 아스널, 에버턴, 리즈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 디나모 자그레브 등에 패하면서 유럽 클럽 랭킹도 7위로 떨어졌다.

결국 첼시는 칼을 꺼내들었다. 투헬 감독의 경질이었다. 첼시는 "투헬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노력에 감사하다. 첼시 역사에 기록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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