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농구 명문 고려대가 대학농구 정상에 등극했다.
주희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부 결승에서 돌풍의 건국대를 74-63으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고려대는 2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U-리그 우승을 차지해 연세대와 최다 우승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려대는 2015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는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20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끈 문정현은 대회 MVP로 선정됐다.
주희정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게 고생도 많이 했고 부상도 많았는데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온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7년 만에 통합우승을 했는데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제가 협력자로서 선수들이 꿈을 이룰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