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SK 출신 켈리 상대로 시즌 8호포…SD는 끝내기 승리

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KBO 리그에서 나란히 뛰었던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5회말 힘차게 돌았다.

0-5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5회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하성이 타석에 섰다.

김하성은 애리조나 선발 켈리를 만났다. 켈리는 2015년부터 4시즌 동안 SSG 랜더스의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선수로 김하성에게는 낯익은 투수였다.

김하성은 불리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켈리가 던진 시속 88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8호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김하성이 홈런을 때린 건 지난달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11경기 만에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홈런 8개를 기록한 김하성은 남은 정규리그 기간에 홈런을 추가할 경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쓰게 된다.

더불어 김하성은 시즌 50타점, 49득점을 기록했다. 5회말을 제외하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6을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막판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7회말 조시 벨의 솔로홈런으로 스코어를 4-5로 좁힌 샌디에이고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김하성이 9회말 1사 1루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후 두 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호르헤 알파로가 끝내기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6-5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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