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자 3명이 더 발견되며 지금까지 모두 8명이 구조됐다.
당초 알려진 7명보다 1명이 더 늘어난 가운데 당국은 추가 실종자 수색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7일 0시부터 0시 45분 사이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자 1명을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 주차장에서 발견된 사람은 모두 8명으로 늘었다.
이 중 6일 오후 8시 15분과 9시 41분 구조된 두 사람은 모두 생존한 상태였지만, 이후 발견된 6명은 모두 숨진 상태였다.
특히 숨진 6명 중 1명은 기존의 실종자 명단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실종자 규모는 당초 알려진 7명을 넘어섰다.
당국은 1인 가구 등의 경우 실종자 신고를 할 사람이 없어 명단에서 누락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실종자를 확인하기 위해 막바지 수색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 중 한 명은 기존 명단에 없는 사람으로 실종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발견된 실종자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