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살 여성도 "나 여기 있어요"…이어지는 '기적'[영상]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됐던 7명 중 2명이 구조됐다.
 
당국은 지하 주차장 내부에 생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6일 밤 9시 41분쯤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됐던 50대 여성 A씨를 구조했다.
 
앞서 저녁 8시 15분쯤에는 30대 남성 B씨를 구조했다. 
 

이에 따라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7명 중 2명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추가 생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구조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A씨를 비롯한 아파트 주민 7명은 폭우가 쏟아진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고 있다는 관리사무소의 방송을 듣고 차를 이동하기 위해 지하로 내려갔다
 
구조된 여성. 김대기 기자

하지만 시간당 100mm 안팎의 폭우로 인근 냉천이 범람하면서 지하 주차장에 물이 들어차면서 연락이 끊겼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와 B씨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구조된 이들은 지하 주차장 램프구간 천장에 있는 에어포켓을 통해 호흡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들이 실종자를 발견해 구조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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