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6일 의원들과 선수별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간담회를 통해 비대위원장 인선 권한을 위임 받은 권 원내대표는 다음 날인 7일 새 비대위원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오후에는 재선‧초선 의원들을 연이어 만나며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새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권한을 권 원내대표에게 일임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초선 간담회를 끝낸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가) 세 분 정도 되는데 아직 접촉은 없었다"며 "오늘 의원들에게 일임을 받았으니 연락을 해서 접촉을 해보고, 내일(7일) 오후 중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원장을 발표한 뒤 추석 연휴 직전인 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서 비대위원 인선 등 비대위 구성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새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논의 과정에서 박주선 전 부의장의 성함이 거론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직접 비대위원장 후보로서 연락드린 분은 아직 없는 것으로 얘기했다"며 "원내외를 불문하고 원내지도부에서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