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4수원지가 41년 만에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981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광주 북구 청풍동, 화암동 일대 9.7㎢ 제4수원지를 지난 5일 자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제4수원지를 지속가능한 생태공간으로 보존(2~3등급)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 지킴이 시민연대, 북구청, 화암마을 주민과 함께 7일 제4수원지 청풍쉼터에서 수질보전 민·관협의체 협약체결 및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추진해온 일련의 행정절차와 환경시민단체와의 협의과정 등 추진경위를 보고하고 제4수원지 오염원 관리를 위한 민·관협의체 운영위원장 임명장 수여, 협약식을 진행한다.
앞서 시는 제4수원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 협업조직을 구성해 환경보호 및 수질보전대책을 수립·추진해왔다.
특히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보전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이후에도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현 수질(2~3등급) 유지, 화암마을 개인 및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 주민 오염신고제 및 정기적인 정화활동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상수도사업본부는 무등산 고지대 8개 자연마을에 수돗물 공급을 위한 공사를 12월까지 마무리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광주시 상수도 보급률은 100%를 달성하게 된다.
이정삼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지킴이 시민연대, 북구청 및 화암마을 주민과 함께 정화활동 및 오염신고제를 운영해 제4수원지를 지속가능 생태공간으로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