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강타한 경북 동해안에서 인명 및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6일 경북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
70대 여성 A 씨는 이날 오전 7시 55분쯤 포항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A 씨는 가족과 함께 대피소로 이동하던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주시 진헌동에 사는 80대 여성 B 씨는 집안으로 유입된 토사에 매몰돼 목숨을 잃었다.
또 포항 남구 인덕동 S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는 주민 7명이 불어난 물에 실종됐다.
현재 주차장 배수율은 20%로 당국은 배수 작업이 끝나는대로 실종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사유 시설과 공공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포항 4개면 주택 8천호와 상가 3천동이 침수됐고 경주지역 도로 1곳과 하천 1곳 제방이 유실됐다.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도 침수 피해를 비켜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