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 경주에 최대 390mm에 달하는 물폭탄을 터트린 가운데 경주에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주시와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50분쯤 경주시 진현동의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이 밀려든 흙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태풍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고, 이로 인해 주택 뒤편에 있던 야산의 토사가 집 안으로 밀려 들어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경주에는 강동면 390mm, 산내면 330mm, 외동읍 327mm 등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소방당국을 비롯한 관계기관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