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2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점 집계되고 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1300ha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6일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중대본이 공식 밝히진 않았지만 포항에서 실종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쯤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7명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주차장은 지하 1층으로 현재 물이 가득 찬 상태로 배수 작업이 10% 정도 진행된 상태"라며 "배수를 한 후 구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나간다고 했던 60대 여성도 실종됐다.
포항과 경주에서는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오전 7시 57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A(75)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고 경주시 진현동의 한 주택에서는 80대 여성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이 주택의 벽과 창문이 토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토사가 집안으로 밀려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대본 집계결과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주택과 상가 등 8곳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정전은 총 162건으로 6만6341호가 피해를 입었는데 현재 45.2%가 복구됐다.
주택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은 서울에서 2세대 3명이며 일시 대피자는 전국적으로 2143세대 2909명이다.
농작물 침수를 비롯한 피해 면적은 1320ha로 제주 280ha, 경북 115ha, 경남 477ha, 전남 411ha 등이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했다가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전국 공항 국내선 항공편은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