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호남 몫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전남대 박구용 철학과 교수가 최고위원직을 고사함에 따라 후임 최고위원에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5일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박 교수가 지명됐으나 박 교수가 고심 끝에 고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박 교수는 "국립대 교수로서 특정 정당의 최고위원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학생들의 교육에 전념할 수 없다는 주위의 만류가 있어 정중히 최고위원직 사양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박 교수의 의견을 존중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박 교수가 호남 몫 최고위원직을 고사함에 따라 후임 최고위원으로 하마평이 무성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박 교수와 함께 지명직 최고위원을 놓고 막판까지 경합했던 것으로 알려진 변호사인 강행옥 광주 YMCA 이사장과 민선 8기 광주광역시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임선숙 변호사, 법무부 전 법무실장인 이상갑 변호사 등이 후임 최고위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상갑 변호사는 론스타와 대한민국 정부 간 국제 소송 마무리 등을 이유로 최고위원직을 이미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박 교수의 최고위원직 고사로 호남 몫의 후임 지명직 최고위원을 조만간 임명할 것으로 보여 누가 지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