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지명 특권' 임혜림 "김연경에게 배우고 싶은 것 많다"

2022-2023시즌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은 임혜림.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게 된 임혜림(18·세화여고)이 한솥밥을 먹게 된 '대선배' 김연경(34)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5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2-2023시즌 여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흥국생명은 우선 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에 이어 전체 2순위로 임혜림을 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창단하면서 받은 특별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후 추첨은 지난 시즌 정규 리그 성적의 역순으로 배정을 받은 구슬로 차등 확률을 적용해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6위였던 흥국생명(30개)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35개)를 제치고 2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구슬 운이 따랐던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라며 "생각했던 선수를 지명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세화여고의 임혜림은 신장 184.2cm의 미들 블로커다. 국가대표로 2022 아시아배구협회컵(AVC)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권 감독은 "점프가 좋고 블로킹에도 강점이 있는 선수"라며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드래프트 후 임혜림은 "생각보다 빨리 지명을 받아서 놀랐다"면서 "흥국생명에서 나를 뽑아줘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높은 타점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을 시도해 보고 싶다"면서 "블로킹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배워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 임혜림은 "포지션은 다르지만 위대한 선수셔서 배우고 싶은 부분이 많다"면서 "멘털과 자기 관리 등 배구 외적으로도 뛰어나셔서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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