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온라인 생중계 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승기, 이세영, 김남희, 김슬기, 오동민, 안동구, 김도훈, 조한철, 장혜진, 이은진 PD 등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건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법)맨스 드라마다. 2500만뷰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인기 웹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해 설렘과 웃음, 힐링을 안길 전망이다.
이승기는 김유리(이세영 분)를 17년째 짝사랑 중인 전직 검사이자 현재 웹소설 작가로 활동 중인 한량 '갓물주' 김정호 역을 연기한다. 오랜만에 주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와 기대를 모은다.
그는 "전작들이 장르적 성향도 강하고 힘든 촬영이 많았는데 '법대로 사랑하라'는 휴먼, 힐링, 코미디 요소가 모두 있다. 재미있고 편하게, 현장에서도 즐기면서 촬영 중"이라며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배우들이 준비한 것을 감독님이 굉장히 많이 열어주신다. 대본도 훌륭하지만 영상도 재밌고 촘촘하게 연출하셔서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로코'는 이런 맛이었지, 하는 걸 오랜만에 느꼈다. 이세영과 연기하는 것도 즐겁고, '로코'를 잘 만들기 위한 최적의 배우들이 뭉친 것 같아서 재미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집사부일체' 등 예능에서 주로 활약한 이승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위로할 작품의 탄생을 예감했다.
그는 "원작 작가님이 영상화에 기대를 많이 갖고 계셨다. 예능을 보면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드라마도 저희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며 만나는 고민 하나 정도는 솔루션을 만나고 위안 받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흥행 부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세영은 "잘 된 드라마를 한 건 어렸을 때 이후로 처음이었다. 흥행도 흥행이지만 드라마의 메시지나 배우 캐릭터 등 재미에 집중하기 때문에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번에는 전작들과 전혀 다른, 그러나 실제 자신과 가까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세영은 "그 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실제 모습과 가까운 다혈질, 또라이 기질 등 많은 분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대본이 워낙 재미있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설레는 로맨스 호흡을 맞출 이승기와 이세영은 드라마 '화유기'에서 이미 만났었다. '법대로 사랑하라'를 통해 4년 만에 재회했다.
이세영은 "관계가 많이 달라졌다. 당시엔 제가 오빠(이승기) 집에 얹혀 사는 좀비라서 구박을 받고 그랬는데 지금은 아낌없이 애정 표현을 해주고 아껴주셔서 행복하게 촬영 중이다. 사람 이승기는 그때보다 더 멋있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승기도 "('화유기'는) 군대 전역 후 바로 촬영한 작품이라 사회인과의 경계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세영씨는 역시 에너지가 너무 좋다. '로코' 특성상 주인공 분량이 많고 법률 드라마라 대사도 많은데 지친 기색 없이 밝게 해줘서 존경한다"고 화답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오늘(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