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5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2-2023시즌 여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총 16개 학교, 49명의 선수들이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총 25명의 선수가 참석해 22명이 선발됐던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21명이 지명을 받았다. 지명율은 지난 시즌(44%)보다 낮은 43%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는 194.5cm의 미들 블로커 체웬랍당 어르헝이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 2008-2009시즌 흥국생명에 입단한 키 192cm의 센터 김지애를 제치고 KOVO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역대 최장신 선수가 됐다.
몽골 출신의 어르헝은 아직 귀화를 준비 중이지만 전 구단의 동의 하에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됐다. KOVO 규약에 따르면귀화 신청 후 귀화 승인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전 구단의 동의로 귀화 절차 중인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2라운드에서는 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지명권을 포기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서가은(전주근영여고), 도로공사가 이예은(제천여고), GS칼텍스가 김보빈(한봄고), 인삼공사가 최효서(한봄고), 흥국생명이 김민지(일신여상)을 선택했다.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는 도로공사만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미소(한봄고)가 3라운드, 공은서(중앙여고)가 4라운드에서 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정식 지명 라운드가 끝난 뒤 각 구단들은 마지막으로 수련 선수를 지목했다. 흥국생명은 김지우와 김서윤(이상 세화여고), 기업은행은 오유란(경남여고), GS칼텍스는 김도연(경남여고), 도로공사는 정소율(선명여고), 현대건설은 황지민(중앙여고)을 낙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