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경북 동해안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주시가 태풍 피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3일부터 주낙영 시장 지시로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김호진 부시장 주재로 20여명의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주낙영 시장은 태풍 피해 우려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우선 2020년 9월 내습한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가 컸던 '감포항 친수공간 복구사업' 현장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시설 보강을 통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도록 지시했다.
이어 신월성 1‧2호기 건설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건설 이주단지인 봉길리 대종천 연접 저지대로 발걸음을 옮겨 대종천 마지막 하류지와 바다 접경지에 축척된 모래 퇴적사를 제거해 저지대 침수 피해를 예방하라고 강조했다.
태풍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강동 유금리 배수펌프장도 찾아 폭우 시 마을 저지대에 물이 모이지 않고 형산강으로 물이 적기에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펌프장 시설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주낙영 시장은 "철저한 사전 예방과 점검으로 단 한건의 태풍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