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을 훌쩍 넘긴 어르신이 직접 만든 나무 지팡이 230개를 충북 보은군에 기증했다.
5일 보은군에 따르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서재원(94) 옹이 이날 군청을 방문, 직접 나무를 다듬어 만든 장수지팡이를 기증했다.
서씨는 2015년부터 매년 지팡이를 기증하는데, 보은군에 기증한 것만 해도 4760개에 달한다.
군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이 지팡이를 나눠줄 계획이다.
서씨는 "노인들의 활동에 보탬이 되기 바란다"며 "나이 들어 귀가 잘 안 들리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지팡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0세에 짚공예를 시작하고 2011년 쌀항아리를 제작, 관광·공예상품 공모전에도 출품했으나 건강이 나빠지자 2015년부터 장수지팡이를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