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가 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의원들 사이에서 후보자 부적격 의견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강원연구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인 정재웅 강원도의회의원은 회의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강원도로부터 강원연구원장 후보자로 인사청문을 요청받은 인물은 현진권 전 자유경제연구원장으로, 강원연구원장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가하는 의문이 들며 극우적 관점도 보이기도 하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현 후보자가 제출한 청문요청서를 보면 부실한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 계획서는 물론 일부 경력에 대한 누락사항도 있어 강원연구원장직을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나 자격기준이 심히 의심이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자유경제연구원장, 한국재정학회장,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아주대학교 교수 등 재임시 불거졌던 논문 표절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언, 노벨경제학상 수상 저작 '위대한 탈출' 왜곡 번역 등의 논란 사례도 부각 시켰다.
정 의원은 "김진태 도지사는 이런 극우적 인사, 편향적 가치관을 가진 인사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을 지금 당장이라도 철회하고 진정으로 강원도와 강원연구원을 위해 진심으로 봉사할 수 있는 인사를 발굴하고 모셔오기를 150만 강원도민을 대신해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현 후보자는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대학원에서 지역계획학 석사, Carnegie Mellon University 대학원에서 정책분석학 박사를 취득했다.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 소장, 한국재정학회 회장, 자유경제원 원장, 제22대 국회도서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현 후보자에 대해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현진권 후보자께서는 강원연구원을 이끌어 강원도를 '기업이 찾아오는 자유로운 땅'으로 만들 청사진을, 강원특별자치도의 100년 미래 방향성을 제시해 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