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다누리호 기여자들에 42억 '이례적' 특별포상금

항우연 전 직원에도 일부 배분…"긴축 속 반드시 지원할 곳엔 재정 투입"

달 궤도선 다누리의 탄도달전이 항법으로 달 궤도 진입 설명 영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캡처

정부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에 이어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한 특별 포상금을 지급한다.

5일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우주 분야의 특별한 연구·개발 성과로 꼽히는 이 프로젝트 참여자들에게 파격적인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총 42억4천만 원 규모의 포상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내년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예산안에 '특별 포상금' 항목으로 반영된 상태다.

이 포상금은 누리호 발사 기여자 320명과 다누리호 발사 기여자 130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중 일부는 항우연 전 직원에게도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포상금이 지급되는 것은 이례적으로, 긴축재정 기조 속에도 반드시 격려하고 지원해야 할 곳에는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평소 원칙이 반영됐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포상금은 국회 심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회 최종 의결을 거쳐 내년 초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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