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대표적 고급차종인 'G90'이 올 상반기 최고급 수입 세단인 벤츠 S클래스를 제쳤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G90은 올해 1~8월 국내 시장에서 1만 4658대가 팔려 올해 판매 목표량 2만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G90의 국내 판매량은 9962대로, S클래스의 6437대보다 55% 더 많이 팔렸다. 지난해에는 G90의 내수 판매는 5089대로, S클래스의 1만 1131대 절반 수준에 그쳤다.
평균 판매 가격이 1억원이 넘는 고가에도 올해 G90이 내수 판매에 호조를 보인 것은 올해 초 1세대 이후 6년만에 완전 변경 모델이 출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첫날 사전 계약 대수만 1만 2700대를 넘겼다.
올해 말에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인 '고속도로 파일럿' 기능이 탑재된 모델도 출시된다.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차선 변경과 고속도로 진출입까지 차량 스스로 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