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옆에 반려묘 유기한 40대…"알레르기 있어서"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연합뉴스

알레르기가 있다는 이유로 키우던 반려묘를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유기한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12시 5분쯤 부천시 심곡동 한 길거리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통 옆에 자신이 키우던 반려묘를 이동장 안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특정하고 소환해 조사한 뒤 검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처음에는 알레르기가 있는 줄 모르고 1년 동안 고양이를 키웠는데 증상이 심해졌으며, 더 좋은 곳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 유기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인정했으며, 조사 내용을 종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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