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2일 "조성환 감독이 내건 제주 항공권 지원 공약이 드디어 오는 6일 제주 원정에서 이행된다"고 밝혔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4월 제주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공식 관중이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준 1만명 이상 달성할 경우 팬 서비스 차원에서 제주 원정 왕복 항공권을 사비로 제공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인천은 지난 8월27일 FC서울과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1만 139명의 관중을 받았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첫 1만 관중 돌파였다.
이에 조성환 감독을 주축으로 선수단에서 자발적으로 750만원을 모았고, 전달수 대표이사가 개인적으로 150만원을 보탰다. 여기에 구단 지원금 100만원 등 총 1000만원을 오는 6일 제주와 30라운드에 원정 응원을 오는 인천 팬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항공권 비용 등을 확인한 뒤 공정하게 나눠줄 예정이다.
조성환 감독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약속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하다. 선수단과 대표이사도 흔쾌히 동참해줘 감사하다"면서 "인천 팬 여러분은 늘 열정적으로 먼 길 응원을 마다치 않는데, 팬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기쁨이 되길 바란다. 또 앞으로도 경기장에 1만 관중이 계속 들어차도록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