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를 둘러싼 안전 사고 등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결국 개최장소가 변경됐다.
복수의 콘서트 준비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다음달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산공장에서 열릴 예정인 BTS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 장소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바뀌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측 등은 공연 장소에 대한 우려가 커 논의 끝에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장소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연제구 월드컵대로에 위치한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앞서 방탄소년단이 한차례 공연한 경험이 있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부지 면적 8만 9055㎡, 경기장 면적은 1만 9586㎡ 규모로 관람석은 5만 3769석이다.
특히, 경기장을 둘러싸고 출입구가 72곳에 분산돼 있어, 관객 10만명이 몰려도 안전하게 진출입이 가능하다.
앞서, 콘서트 장소로 꼽힌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지는 진출입로가 1곳에 불과하고, 진입로도 좁아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게다가, 인근 숙박업소에서는 콘서트가 열리기 전날, 기존 숙박료보다 10배 비싸게 예약을 받는 등 폭리를 취하면서 콘서트 개최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지적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