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사를 수립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시즌 3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로써 오타니 쇼헤이는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사상 최초로 10승과 3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는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선수다. 올 시즌 투수로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0.269, 30홈런, 82타점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달 10일 시즌 10승을 달성하면서 메이저리그의 전설 베이브 루스의 이름을 소환한 바 있다. 1918년 베이브 루스(13승-10홈런) 이후 104년 만에 처음으로 단일시즌 10승-10홈런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된 것이다.
또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그리고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쓴 오타니 쇼헤이의 한방은 팀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에인절스가 0-2로 뒤진 6회말 1사 1,2루에서 게릿 콜이 던진 시속 157.6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역전 중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에인절스는 양키스를 3-2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