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우샘프턴과 개막전 이후 4경기 만의 풀타임이다.
토트넘은 웨스트햄과 1대1로 비겼다. 개막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3승2무 승점 11점 3위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의 개막 후 4경기 연속 침묵.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아닌 히샤를리송의 선발 출전을 전망하기도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변함 없이 손흥민을 선발로 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삼각편대로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1분 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웨스트햄의 핸드볼 파울이었다.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에 이은 케인의 헤더가 애런 크레스웰의 팔에 맞았다. 주심의 첫 판정은 페널티킥. 하지만 VAR을 거친 끝에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토트넘은 전반 21분 이브 비수마, 전반 23분 다빈손 산체스가 경고를 받으며 웨스트햄 공세를 막아냈다.
전반 34분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 케인, 쿨루세브스키 삼각편대가 동시에 골문으로 달렸다. 쿨루세브스키-케인으로 이어진 패스는 골문 앞으로 향했다. 반대편에서 따라들어간 손흥민이 발만 갖다대면 골이었다. 하지만 손흥민 앞에서 틸로 케러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후반 토트넘이 다소 흔들렸다.
후반 10분 동점골을 내줬다. 미카일 안토니오의 감각적인 패스 한 방에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와르르 무너졌다. 달려들어가는 토마시 수첵을 누구도 체크하지 못했다. 수첵의 허벅지 트래핑 후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이 열렸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첫 슈팅을 때렸다. 역습 상황에서 기회가 왔다.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오른발로 감아찼다. 득점왕 시즌에서 자주 봤던 장면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아웃됐다.
콘테 감독은 후반 31분 히샤를리송을 투입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아닌 쿨루세브스키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더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힘겹게 무승부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