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러블리→강렬' 프리티지 "롤모델 소녀시대, 팀워크 본받고파"

프리티지의 세 번째 싱글 '러브 테이커' 쇼케이스가 3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렸다. 엔터로뱅 제공
멤버 전원이 2000년대 이후 출생자로, 키즈 그룹에서 걸그룹으로 거듭난 4인조 '프리티지'(PRITTI-G)가 데뷔 1주년을 맞아 신곡으로 컴백했다.

3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프리티지의 세 번째 싱글 '러브 테이커'(LOVE TAKE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됐다. 프리티지는 이날 타이틀곡 '러브 테이커'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프리티지라는 팀명은 '사랑하다'라는 뜻을 가진 옛 유럽어 '프리'(PRI)와 '절친한 친구'를 뜻하는 순우리말 '아띠'(A-TTI)의 합성어에 끈끈한 멤버십과 팬십 결합을 의미하는 'G'(Group)를 붙여 만들어졌다. 사랑은 "사랑하는 친구는 많은 대중을 뜻한다. 대중과 저희가 하나가 되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팀의 리더이자 댄스 담당인 예량(03), 댄스와 랩을 맡은 사랑(04), 보컬 소정(04), 막내이자 보컬인 지영(07)까지 전원 2000년대 이후 출생자로, 평균 나이가 18.75세에 불과하다. 올해 3월 나온 두 번째 싱글 앨범 '렛 미 아웃'(Let Me Out)까지만 해도 하이틴 느낌의 밝고 사랑스러운 곡과 콘셉트를 유지해왔다.

왼쪽부터 프리티지 소정, 예량. 엔터로뱅 제공
이번 '러브 테이커'는 도입에서부터 알 수 있듯 한층 더 강렬해진, 이른바 '다크'한 프리티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강렬한 사운드에 메탈 장르의 요소를 녹여 파워풀함과 아련함을 넘나드는 '러브 테이커'는 어떤 상황에서도 꿈과 사랑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

리더 예량은 "처음에 딱 이 곡을 받았을 때는 '아, 이거다!'라는 생각했다. 저희가 추구하는 3집은 강렬하고 파워풀한 콘셉트로 생각해서 저희가 생각하던 것과도 잘 맞았던 것 같다. 곡이 너무 좋아서 멤버들도 만장일치로 만족했다"라고 밝혔다.

막내 지영은 "1집, 2집보다 전반적으로 (콘셉트가) 확실히 달라져서 그걸 소화해내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멤버 언니들과 많은 분들과 함께 이걸 어떻게 소화할지 많은 연구를 했던 거 같다"라고 답했다.

지영은 "(데뷔) 1주년이기도 하고, 기존에 해왔던 곡이 러블리하고 하이틴스러운 콘셉트였는데, 대중분들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강렬하고 다크한 컨셉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프리티지 지영, 사랑. 엔터로뱅 제공
사랑은 "처음 도전하는 콘셉트이기도 하고 설레고 긴장이 됐다. 멤버들이랑 스태프분들이 많이 고민해준 끝에 좋은 결과물이 나온 거 같아서 정말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러브 테이커'에서 주목할 만한 안무를 묻자, 사랑은 "후렴 전에 하는 안무를 저희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고 이름을 지어봤다. 손을 눈앞에 두고 뒤를 돌아보는 안무가 있다"라며 즉석에 춘 바 있다.

데뷔 1주년을 맞은 프리티지가 느끼는 '성장'은 어떤 것일까. 소정은 "확실히 데뷔 때에 비하면 여유로움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성장이지 않을까. (1년 전에는) 처음이다 보니까 낯설고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점점 경험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부분도 있는 거 같아서 내면적으로도 많은 성장 거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사랑은 "저희 팬분들이 특히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무대를 보신 모든 분들께 '여운이 남는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존경스러운 선배님들과 멋있는 동료분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이번 활동에 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프리티지의 세 번째 싱글 '러브 테이커'는 오늘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엔터로뱅 제공
소정은 "저는 저희 그룹이 앞으로도 더 나아가서 더욱 많은 분들께 좋은 의미를 전해드렸으면 하고,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좋은 의미 전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키즈 그룹에서 시작해 걸그룹으로 활동하는 만큼 듣고 싶은 수식어는 '성장형 걸그룹'이다. 예량은 "키즈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저희 성장 과정을 대중분들에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엔 콘셉트 변화로 성장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프리티지의 롤 모델은 누구일까. 예량은 "소녀시대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단단한 팀워크를 본받고 싶다. (팀워크가) 지금까지 꾸준하게 선배님들이 활동해오는 비결이 아닐까 한다. 그걸 본받아서 저희도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프리티지의 세 번째 싱글 '러브 테이커'는 오늘(31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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