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위해 황의조까지 나섰다 "韓 축구에 존재해야 하는 팀"

황의조 인스타그램 캡처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데뷔전을 치른 황의조(30)가 친정팀 성남FC의 해체설을 두고 목소리를 냈다.
   
황의조는 30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남이라는 팀을 두고 이렇게 슬프고 무거운 말을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면서 성남 시절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성남은 K리그에서 7번의 우승을 한 팀으로서 K리그 역사와 언제나 함께한 팀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도 항상 팬들과 함께 뛰는 팀이고 성남이라는 자부심을 늘 가지고 뛰는 팀이다"고 덧붙였다.
   
성남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성남 구단의 매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성남은 황의조가 프로 무대에 데뷔한 팀이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성남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140경기 35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황의조는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고 2019년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거쳐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로 둥지를 옮겼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된 황의조는 지난 30일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와 리그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장해 데뷔전을 치렀다.
   
황의조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한순간도 잊어 본 적 없는 팀의 힘든 시기를 모두 함께 이겨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성남은 언제나 성남 그리고 K리그, 한국 축구에 존재해야 하는 팀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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